[20120830] 출국, 그리고 에딘버러 도착
태풍 덴빈이 불어닥치던 날.
비행기 안뜰까봐 얼마나 초조했던지...;;
입국장을 지나 탑승동으로 가기 위해 셔틀 트레인 탑승!
공항에서 대기하면서도 비는 계속 왔다...
흐어...
곧 타게 될 KLM 네덜란드 항공.
폭우에도 비행기는 다행히도 제시간에 떴고, 이륙 후 두시간만에 나온 기내식!
한식과 양식 중 선택이었는데 먼저 양식부터 선택!
포루투갈 식 치킨이라는데 신기한 맛이었다.
지루하다.... 8시간째 비행중... 허리가 아파서 계속 일어서서 서성거리다 앉았다를 반복;
두번째 기내식으로 나온 잡채밥이다. 기내식은 볼때마다 신기하다 ㅋㅋ
약 11시간 30분만에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
약 한시간 반동안 대기 후 에딘버러행 비행기로 환승할 예정.
짧은시간이나마 공항 안의 가게들을 둘러보고 다니면서 느낀 점은
네덜란드 답게 튤립과 풍차에 관련된 물건들이 많았다.
암스테르담에서 에딘버러로 날아가는 비행기에서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기절...
인천에서 오면서는 네덜란드항공이더라도 한국인 승무원이 한명은 있었는데
이제 진짜 유럽여행 시작인듯 하다... 한명도 한국인 승무원이 없다!! (촌스럽긴)
잠들었다가 눈떴더니 이미 비행기는 착륙중이다.
....입국심사서 미리 비행기에서 받아서 썼어야 하는데...
공항에 내려서야 급하게 쓰기 시작.
입국심사대에서는 아주 간단한 질문만 받았다.
- 어디서 왔니?
- 한국
- 왜 왔니?
- 여행
- 직업이 뭐니?
- 학생
- 전공은?
- 법학
- 어느나라 갈거야?
- 여기 다음으로 프랑스랑 이탈리아도 갈거야
어떤 분은 심사관이 심심했는지 붙잡고 한참 수다떨었다는 경우도 있다 ㅋㅋㅋㅋ
나는 아주 간단한 몇마디만 주고받고 통과.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라면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에딘버러는 8월 말인데도 불구하고 추웠다.
한국에서 반팔만 입고 출발했는데...;;
공항에서 나오니 시간은 오후 10시. 공항버스를 타고 에딘버러 시내로 들어가야 하는데
공항 내의 매표소는 전부 문을 닫았다...';;;;;;;;
버스기사한테라도 돈을 내고 타야겠다는 생각에
정류장으로 가보니 정류장 앞에 매표소 딱 한개가 영업중.
요렇게 생긴 버스표를 왕복 6파운드에 구매.
버스에 탑승하면 버스기사가 펀치로 구멍을 낸다.
왕복이기 때문에! 공항으로 돌아가는 날에도 이용할 것이니 조심스럽게 캐리어에 보관!
버스로 에딘버러로 들어가는 길은 아주 한산했다...
아무도 없어!! 오후 11시밖에 안됬는데!! 금요일인데!!
(역시 우리나라의 불금 짱짱맨)
버스에서 내린 곳은 에딘버러 중앙역인 웨이버리 역.
시내인데도 역시나 사람이 없다... 무서워...
미리 예약한 민박집을 찾아 헤메기 시작..
(주소를 가져가서 생각보다는 쉽게 찾았다. 영국의 도로명 주소는 매우 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