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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3일차.
오늘은 바르셀로나 근교의 타라고나를 방문하기로 했다.
타라고나 역까지 타고 가는 길에, 여행하는 우리나라 친구를 만났는데
공항을 간다는 친구가 왜 이 기차를... 잘못탄 걸 모르고 있길래 알려줬다.
로마시대 유적지가 남아 있다고 해서 찾아온 타라고나.
지도를 보고 열심히 찾아가기 시작.
언덕을 어떻게 오를까 한숨만 나왔는데, 다행히 에스컬레이터가 있었다.
스페인은 좋은나라구만...
이탈리아의 콜로세움이나 포로 로마노처럼 거대한 부지를 차지하고 있는 유적지는 아니었다.
오히려 주변으로 집들이 있고 한가운데 유적지가 덩그라니 있으니 더 신기한 느낌.
지금은 거의 흔적만 남아 있을 뿐 제대로 남아있는 건물조차 없었다.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들어간 타라고나 시장
간단하게 빵을 사먹고 시장을 나섰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장이 서 있었다.
물론 나에게 필요한 물건은 전혀 팔고 있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로마 시대의 성터.
유럽은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집 하나하나 조차도 좋은 사진으로 남는다.
성벽은 유적지로 남아있지만 성 안에는 현재도 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물론 영국 에딘버러 성처럼 옛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동상.
성의 뒷문으로 나와서 해변을 따라 걸었다.
유럽이지만 뭔가 유럽 같지 않은 독특한 분위기의 산책로.
저층 아파트의 독특한 벽화.
로마시대의 광장 일부.
이탈리아도 사람들이 집을 지을 때 유적지에서 돌을 가져다가 많이 써서 무너진 부분이 많다고 했는데
스페인의 경우는 아예 유적지 위에다 집을 지은 경우도 있다...
유적지 중간에 아파트가.....;;
성곽 제일 높은 곳에서 바라본 타라고나.
원래는 로마의 아레나를 보고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생각이었으나,
저녁에 플라멩고를 보기 위해 포기하고 타라고나 역으로 돌아갔다.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플라멩고를 보기 위해 레이알 광장 근처의 타란토스로.
티켓팅을 잘못하면 입장인원 제한으로 한시간 이상 기다려서 들어갈 수도 있다...
(아슬아슬하게 30분 후 공연에 들어갔지만 바로 뒷사람은 한시간 반 기다렸다.)
플라멩고는 사실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춤이긴 하지만,
스페인은 바르셀로나만 들를 예정이었기 때문에...
세비야 같은 도시에 가지 않을 예정이라면 이곳에서 관람하는 것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공연이 끝나고 북적북적한 람블라스 거리를 지나 숙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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